권대원의 삐딱한 신앙이야기

BBC채널에서 본 '윤리적 육식'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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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채널에서 본 '윤리적 육식'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에쎌디 2018. 9. 11. 07:30

어제 BBC채널에서 '윤리적 육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다. 윤리적 육식이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로 하고,동물에게 쾌적한 사육환경을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육식을 의미하는 건데~ 다큐를 보니까 인류의 육식량이 늘어나서 미치는 환경의 영향이 정말 심각했다.

미국은 정통적으로 육식을 많이 먹어서 연간 1인당 고기 소비량이 100kg이 넘고 유럽도 정통적으로 육식을 많이 소비하니 연간 50kg정도 된다. 그런데 여기에 중국이 가세했는데 자본주의를 본격 도입하기 전 중국은 연간 소비량이 5kg정도였는데 지금은 40kg을 육박하고 있는데 인구가 워낙 많으니 그 영향이 장난아니었다. 그리고 통상 한 나라가 개발도상국단계를 넘어가기 시작한 시점부터 육식의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문제는 육식소비량이 증가할수록 공장식 축산으로 동물권이 침해되며 무지막지하게 고기를 길러내는데 그에 따른 환경적 폐해도 심각하고 무엇보다 그 동물들을 기르기 위한 농작물을 기를 땅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 다큐에 나온 모든 전문가들이 한결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지금 이 추세로 육식소비량이 늘어나면 인간이 먹을 농작물을 경작할 땅도 부족하고 환경적 피해가 심각해서(동물들의 방귀로 인한 메탄가스 방출, 식수오염, 경작지 감소 등등...) 이런 삶의 방식은 절대로 지속할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결국 그들은 한결같이 육식소비량을 급격하게 줄여야 지구의 환경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육식소비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식단을 바꿨을 경우의 2050년 온실가스 감축 효과. REF는 현재의 식단, HGD는 세계보건기구 권장식단, VGT는 채식 식단, VGN는 완전채식(비건) 식단을 가리킨다. pnas.org (아래 링크건 한겨례신문 기사에서 인용)


결국 그들이 통계적으로 연구한 결과 전세계 인구 전체가 연간 40kg정도의 육식소비량을 넘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제어하면서 지속가능한 축산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1인당 40kg이면 하루 100g 정도라고 하는데 햄버거 패티 정도의 양이다. 결국 결론부에 전문가들은 인간의 식생활과 축산업구조의 혁신적인 변화가 있지 않으면 정말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거라 이야기했다. 결국 그 전문가들도 육식을 대신할 식물성 단백질 음식의 섭취에 대해 우리가 더 공을 들이고 관심을 쏟아야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보다보니까 채식예찬...^^ 정말 내 몸의 건강만이 아니라 지구의 환경과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도 고기소비량은 줄이는게 맞는 것 같다. 나도 완벽한 채식을 하진 않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고기를 먹는 느슨한 채식을 하고 있지만 채식위주의 식습관은 내 몸의 건강도 살리고 지구도 살리는 가장 좋은 대안적 생활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BBC는 정말 주옥같은 다큐를 정말 많이 해주는데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ㅠㅠ; 넷플릭스처럼 언제나 다시 볼수있는 그런 VOD서비스가 있긴 한것 같은데 한국은 지원을 안하는듯...어제 다큐 내용이 너무 재밌고 유익해서 잊어버리기 전에 기억나는대로 정리해두는 글이다. ※ 아래링크는 어제 본 다큐내용과 유사한 내용을 보여주는 한겨례신문 기사라 링크합니다. [채식하면 지구도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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