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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8/09 (5)
권대원의 삐딱한 신앙이야기
사소해 보이는 변화가 커다란 도약과 극적인 반전을 가져오기도 한다. 인생을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변화는 처음부터 강한 충격이 아니라 어쩌면 ‘작은 균열’일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까지 견고하게 믿어왔고 의심없이 걸어왔던 그 길이 과연 맞는 길인가라는 작은 의심...그리고 그런 생각에 작은 균열을 내는 사소해 보이는 자극이 어쩌면 내 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북경의 나비 한마리 날개짓이 바다 건너 태풍을 만들어낸다는 ‘나비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작은 변화가 연속해서 발생하고 쌓여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커다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나비효과의 개념은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내가 변하지 못하거나 변하지 않는 건 ‘작은 균열’이 없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런 작은 균열은..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있는 사람이 성공가능성이 높다.’ 이 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에대한 고정관념에 위배되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 뚜렷한 확신과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서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큰 성공을 거둔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도리어 그게 아니라 위험을 회피하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여러가지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이용해 주장하는 책이 있다.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라는 책이다. 애덤 그랜트는 이렇게 주장한다. ‘당신이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고 당신의 사업 구상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면, 당신이 추진하는 사업은 끝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앞뒤 가리지 않고 무모하게 덤비는 도박꾼 기질이라면, 당신의 창업은 사상누각일 가능성이 ..
어제 BBC채널에서 '윤리적 육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다. 윤리적 육식이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로 하고,동물에게 쾌적한 사육환경을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육식을 의미하는 건데~ 다큐를 보니까 인류의 육식량이 늘어나서 미치는 환경의 영향이 정말 심각했다.미국은 정통적으로 육식을 많이 먹어서 연간 1인당 고기 소비량이 100kg이 넘고 유럽도 정통적으로 육식을 많이 소비하니 연간 50kg정도 된다. 그런데 여기에 중국이 가세했는데 자본주의를 본격 도입하기 전 중국은 연간 소비량이 5kg정도였는데 지금은 40kg을 육박하고 있는데 인구가 워낙 많으니 그 영향이 장난아니었다. 그리고 통상 한 나라가 개발도상국단계를 넘어가기 시작한 시점부터 육식의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는데...문제는 육식소비량이 증..
어떤 목사님의 글에서 어느 집회에 참석했는데 '영성이 느껴지지 않았다'라는 표현을 봤다. 그분의 글 자체에 공감을 못하거나 그분을 저격하기 위한 글은 아니다. 그냥 그런 표현과 워딩이 너무 낯익지만 평소부터 거부감이 있어서 관련된 생각을 적어본다.교회에서는 매우 친숙한 표현이고 습관적으로 쓰지만 교회밖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언어들을 '종교방언'이라 칭한다면, 나는 한국교회의 종교방언이 건강하지 않은 신앙을 부추기는 면이 있다고 본다.대개 그런 종교방언등은 곤란한 상황을 퉁치거나(기도할께), 책임을 모면하거나 (기도해 볼께요), 정확한 평가를 하면 상처받을께 두려워서 (은혜로왔어요) 두리 뭉실하게 넘어가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그런데 그런 정도의 종교방언등은 그나마 귀여운 수준인데~문제는 측정할 수 없고 객관..
어제는 어머니를 보러 요양병원을 갔다가 정말 너무 속이 상했다. 마침 내가 도착한 시점에 어머니는 또 소리를 지르며 퇴원하겠다고 악을 쓰고 있었다. 그렇게 우기고 소리를 지른다는 것 자체가 사실 신체적으로 당신의 상태가 좋아졌다는 반증이다. 처음 요양병원에 입원했을때는 의식만 겨우 있을 정도로 꼼짝도 못했는데 이젠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자기 생각을 소리지를 정도의 에너지가 생긴거니까. 그러나 건강이 좋아지면 정신의 피폐함과 망상은 살아난다. 이 요양병원 원장과 간병인이 작당을 하고 자기를 괴롭히려 음식을 한달째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코로 수액과 영양액이 들어간지 한달 가까이 된 이유는 당신이 물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건강이 상대적으로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자기 스스로는 누웠다가 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