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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기고글-ㅍㅍㅅㅅ, 뉴스앤조이 (24)
권대원의 삐딱한 신앙이야기
한국교회 목사들과 교인들의 온갖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범죄와 기독교 신앙이 어쩜 그렇게 '찰떡 궁합의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지 내게는 항상 일관된 관심과 분석의 대상이다. 너무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고 다채로운 해석이 가능하지만, 나는 그 이유 중 하나가 '하나님은 내편'이라는 아전인수적 신앙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교회에서 부르는 찬양가사나 시중에 나와있는 QT교재를 봐도 대부분 '주님과 나'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한국교회 비리나 사건, 사고를 보도하는 참담한 기사들에 달리는 댓글이나 공유하는 글들 중에 이런 패턴의 고백도 자주 보인다. '이런 어두운 시대에 저는 주만 바라봅니다. 오직 주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안타까운 현실 속에 참담한 심정으로 주님만 의지하겠다는 고백은 ..
※2015년 4월16일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쓴 글입니다.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다 아니다 시끄러운 요즘인데, '기억'은 어쩌면 가장 힘없고 무력한 이들의 가장 강력한 저항의 수단일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가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할 이 사회의 적폐와 부조리, 불의의 세력들은 여전히 강고하게 서있죠. 재밌는 건 성경에서도 하나님이 '기억하라'는 말을 자주 하시죠. 그러나 이스라엘은 빈번히 하나님의 언약과 은혜를 잊어버리고 삽질을 하다 징계를 당하는 스토리의 지루한 반복이 어쩌면 성경 스토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기억'할때 역사의 비극은 반복되지 않습니다. ‘브이 포 벤데타’라는 영화가 있다.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난 2040년 가상의 영국을 무대로 한 SF영화다. 정부지도자의 지시에 불복하거나..
※ 2014년 9월에 쓴 글입니다. 세월호 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슬픔과 탄식의 시절 한가운데서 기독교인들 사이에 뜬금없이 감사릴레이가 페북을 중심으로 돌고 있었습니다. 그런 행태를 보면서 전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화가 났습니다. 저 감사릴레이 행태를 보는 세월호 유족들과 가족들의 마음은 어떨까? 왜 이렇게 기독교는 시대를 분별하기는 커녕 시대의 명백한 아픔앞에서조차 공감하지 못하는가?...그때 느꼈던 여러생각들을 글로 적어봤습니다. 얼마전부터 기독교인들사이에 SNS에서 ‘감사릴레이' 열풍이 불고있다.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누가 맨처음 시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시절이 하수상하고 어두우니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서 어떤 기독교인이 시작했는데 많은 공감을 얻어 지금처럼 연쇄적으로 퍼져나갔을 수도 ..
※ 작년3월에 뉴스앤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2018년 새해를 맞아 서로에게 복을 기원하지만, 신앙의 초점이 '복'에게만 맞춰져서는 안되겠죠. 기복신앙의 위험성에 대해 써본 글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할 수는 있지만, 우린 언제나 신앙이 변질될 위험이 있음을 경계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자체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기복신앙이 신앙을 변질시키는 이유 한국교회를 타락시킨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기복신앙’ 때문이라고들 한다. 흔히 ‘5중 복음 삼박자 축복’으로 대표되는 기복신앙이 한국교회의 엄청난 양적 성장을 가져왔지만, 그와 함께 많은 부작용과 복음의 변질을 가져왔다고 본다. 모든 종교에는 고통과 질병에서 벗어나 자기가 원하는 바를 간구하고 복 받기 바라는 ‘기복’적인 면이 있다. 성..
※ 2017년 4월에 기고한 글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만나는 크리스천이나 교회에서의 크리스천들도 교회봉사활동에 열심인 부분만 제외하고는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비신앙인들과 다를 바 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예수믿는다는 점만 차이일뿐 결국 그들이 추구하는 바도 '커지고, 강해지고, 성공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죠. 얼마 전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예수의 탄생과 삶은 결국 '작아지고 약해지고 실패하더라도' 그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있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 아닐까요? 작아지고, 약해지고, 실패하는 자리에 함께 계신 하나님 -어쩌다 이 길에 들어섰을까? 첫 신앙의 추억- 난 어쩌다 신앙을 갖게 되었을까? 어쩌다 신앙의 매력에 빠졌을까? 그리고 난 왜 지금의 교회와 ..
※ 2017년 2월에 '뉴스앤조이'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사랑보다 혐오, 관용보다 차별을 앞세우는 한국 개신교에 대한 글입니다. 예수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너그러움, 자비, 사랑의 이미지가 왜 개신교인들과 교회를 생각할때는 영 어색한 것일까요? 사랑과 관용의 예수, 혐오와 차별의 교회 '나는 예수를 좋아한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싫어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와 전혀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간디의 이 말처럼 지금 이 사회에서 예수는 좋은데 교회 다니는 사람이나 교회는 싫다고 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 간디가 정확하게 지적했듯 예수와 그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전혀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점에서 닮지 않았는지 따져보면 꽤 많은 차이를 분석..
※2016년에 쓴 글인데요. 기독교를 '카톡교'라고 비난할 만큼 거짓루머,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뜨리는데 '교회단톡방'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정말 온갖 황당한 이야기를 퍼뜨리는 걸 저도 직접적으로 몇 번 봤는데요. 왜들 이렇게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퍼다나를까 생각하다 어느날 화가나서 페이스북에 쓴 글을 좀 다듬어 기고한 글입니다. (그때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로 화난 교인들이 많았는지 420번 넘게 공유 ㅎㅎ) 재밌는 건 이글 쓰고 몇 달지나서 적어도 2년은 돌았던 황당한 루머를 어느 친구가 교회단톡방에 또 올리더라구요. 아는 장로님이 주신 글이라며...ㅠㅠ; ※최근 돌고있는 이런 교회카톡루머를 주제로 다룬 언론기사- 기독교발 루머는 이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악성 루머의 진원..
※ 2014년 6월에 '기독교인과 정치'라는 주제로 두번에 걸쳐 기고했던 글중 두번째 글입니다. 왜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더 나아가 올바른 정치적 견제활동에 앞장서야 되는지를 이야기한 글입니다. 모든 문제를 개인화시켜서 결국 성공하고 부자되면 내가 기도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된거고, 실패하고 가난한 사람은 다 네가 게으르고 기도안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정말 많죠. 그런 이들에게 '이웃의 고통'이란 그저 자업자득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을겁니다. 그런 이들이 생각을 고쳐먹고 연대와 견제, 감시활동에 적극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 글입니다. 기독교인이야말로 정치 견제에 앞장서야 하는 이유 기독교인들이 착각하는 것중의 하나는 ‘나 한사람만 윤리적이고 기독교적으로 성실하게 살..
※ 2014년 6월에 '기독교인과 정치'라는 주제로 두번에 걸쳐 기고했던 글입니다. '정치'라는 걸 '여의도'에 계신 분들만 신경쓰는 걸로 협소하게 정의하지 않는다면 성경 또한 다양한 정치적 테마와 의미를 읽어낼 수 있고 그 가운데 신앙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 성경은 비정치적인 책이 아니다 흔히 교회에서 듣는 말 중에 하나가 ‘기독교인은 정치적이면 안된다’라는 말이다. 그래서 교우들과의 모임이나, 교제의 자리에서 특정한 정치적 이슈를 이야기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신실한 교인들 사이에서 암묵적인 관례로 되어있다. 그러나 과연 ‘기독교인이 정치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맞는 말일까? 우리의 일상에 정치적이지 않은 영역은 없다 정치란 무엇..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삼일교회에서 전병욱 목사의 합당한 권징을 촉구하고, 홍대새교회와의 법정 소송에 대한 대응 등을 전담했던 교회내 '치유와 공의를 위한 TF팀'에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올해 11월로 공식적으로 교회 내 활동은 마무리했는데요.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뉴스앤조이와 인터뷰했던 내용입니다. 요즘 교회가 일반 사회에서 온갖 비합리적이고 상식에 벗어난 전횡과 탐욕스런 행동으로 욕을 얻어 먹는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고 아픈 상처가 있었던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바로 잡기위해 이런 활동을 했다는 것은 드물면서도 고무적인 모범사례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여러가지 느낀 점과 소감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인터뷰에는 참석가능한 분들만 참석하셔서 실제 TF팀을 섬겼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