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원의 삐딱한 신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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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편향'으로부터의 끊임없는 탈출

에쎌디 2017. 12. 7. 16:51


확증편향 (確證偏向, 영어: Confirmation bias): 확증편향은 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확인하려는 경향성이다. 쉬운 말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가 바로 확증편향이다.


위키에는 '확증편향'에 대해 이렇게 정의되어있다. 확증편향은 1960년 영국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이 제시한 개념으로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증거를 모조리 폄하하고 제거해서 믿는 바를 유지하려는 인간본능이다. 사람이 완벽히 자신의 주관적 판단과 경향성에서 벗어나서 객관화되기는 정말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신이 틀릴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로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성숙하고 균형잡힌 인간이 되기위해, 건강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회인이 되기위해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SNS에서 보면 어떤 부분에선 너무나 존경스럽고 뛰어난 통찰력과 지혜를 갖고있는 분들조차 어떤 부분에선 '확증편향'적 경향으로 편협한 시각을 점점 강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곤한다. 통계적 자료는 없지만 이런 경향을 보이는 사람은 경험적으로 종교를 믿는 사람들 중에 훨씬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절대 불변의 진리, 완전함, 오류없음에 대한 집착이 심한데다, 의심하지 않고, 회의하지 않는 사고와 '느낌'을 '신념'의 근거로 삼는 경우가 많다보니까. 어쩌면 '완전한 신'에 대한 믿음이 '불완전한 인간과 현실'에 대한 감각을 둔화시키는게 아닐까? 그런 이들을 비난하고 싶은게 아니라 나또한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반성하게 된다. 난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걸 언제나 흔쾌히 인정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열린 사고'를 하고 싶다. 그런데 이렇게 나이들어도 끝까지 열린 생각과 마음을 갖는다는게 '가능하기는 한걸까?...' 라는 회의감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열린 마음을 갖기를 원한다. 내가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생각과 자신감으로 가득한 것보다 내가 모르는게 뭐고 그걸 알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가득한 인생이 훨씬 멋있어 보이니까. ※글이 좋았다면 공감버튼이나 댓글을 부탁드려요.~^^ (로그인 없이 가능합니다) '카카오 스토리 채널'에서도 제 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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