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원의 삐딱한 신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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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을 보는 사람, 결과만 보는 사람

에쎌디 2017. 12. 30. 19:02

사람들은 흔히 유명인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탁월한 성취, 업적을 보고나서 그 화려하고 대단한 '성취의 순간'만을 보고 부러워한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들이라면 그가 '그곳'까지 걸어가야 했던 험난한 여정과 고생길이 능히 짐작될 것이다. 에베레스트 정상이든 동네 뒷산이든 결국 '정상'을 향해 내딛었던 '한 걸음'들이 쌓인 결과로 그 곳에 도착한 것이다.



아무도 그의 행보를 주목하지 않았던 시간 속에서 그는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었던 것이고, 그 걸음들의 결과로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그 곳'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너무 쉽게 간과한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세상의 부조리와 불공평에 눈을 떠가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의외로'(?) 세상은 여전히 정직한 인과율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노오오~~~력'만 한다면 원하는 것들을 모두 '성취'할 수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지만, '꾸준한 노력'과 '꾸준한 걸음'이 모든 크고 작은 성취의 '필수요소'라는 것은 여전히 '진실'이다.

편법과 부당한 권력과 인맥을 통해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 시대지만,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의미있는 성취와 성과를 올리는 원리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 목표가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이다. 나 자신과 이웃과 사회를 이롭게하는 올바른 목표를 향해 날마다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이 사회는 얼마나 멋지게 발전할까?

짧고 화려한 '성공의 순간'을 갈망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곳까지 걸어갈 여행의 여정이 얼마나 아름답고, 흥미진진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과정'을 사모하는 2018년이 되면 좋겠다.

'정상'이 화려해서가 아니라 '과정'이 재밌고 흥미진진해서 길을 나서는 모험가라면 삶의 '고저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삶의 충만함을 날마나 누리는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이들에겐 '반복되고 루틴한 일상'이 그저 삶을 유지하기위해 허비해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내딛는 한걸음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지난 4개월간 거의 매일 10분 정도 스쿼트와 팔굽혀펴기 운동을 했고, 지난 두 달간은 저녁마다 20분씩 유산소운동을 했다. 그랬더니 이제 내가 입는 바지 대부분이 흘러내릴 정도로 허리살이 2인치 정도 빠졌다. (매우 뿌듯함~^^)

이렇게 건강을 관리하는 하루 10분-20분의 시간처럼 내가 꿈꾸는 목표를 향해 하루 단 10분이라도 의미있는 노력을 꾸준히 하는 2018년이 되면 좋겠다.

다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걸어가는 한 해 되시길 바란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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