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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원의 삐딱한 신앙이야기
누구에게나 인생살이는 만만치 않다. 살다보면 너무도 힘든 시간을 지나야 할 때도 많고, 나쁜 일이 올땐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나쁜 일들도 몰려서 오기도 한다. 이런 순간을 여러차례 겪어오면서 힘든 시간들을 견디는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는데...대단한 건 아니지만 나름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다. 사람은 힘든 일을 겪을 때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라고 생각하길 좋아한다. 그리고 딱히 이유를 알 수 없을땐 결국 '신'을 원망하기도 한다. 나도 안좋은 일을 겪을 때 답을 얻을 수 없는 '왜 하필 나에게?'라는 질문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후회' 속을 번갈아 헤매며 시간만 낭비하고 더 깊은 좌절과 우울의 수렁 속에 빠지곤 했다. 그렇게 진창 속을 헤매다가 정신을 차리고 일을 수습하기 시작하면서..
'장 지오노' 원작, '프레데릭 백'의 경이로운 애니메이션 '나무를 심은 사람'(1987)을 처음 보았을 때의 감동과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갑작스런 인생의 비극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가 묵묵히 황량한 자연을 바꿔보기로 결심하고 매일 매일 정성을 다해 씨앗을 심는다는 이야기...그리고 그의 꾸준한 헌신과 그가 심은 씨앗들의 생명력으로 황량했던 사막과 같은 지역이 놀랍도록 아름답고 풍요로운 마을로 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그 풍요로움을 누리고 마을이 번성하지만 그의 한결같은 헌신과 노동이 그 원인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 명밖에 없었습니다. 이 작품이 놀라운 것은 이야기도 감동적이지만 애니메이터 프레데릭 백 혼자서 묵묵히 작업해서 성취해낸 놀라운 예술성 때문입니다. 한 장면 한 장면 손..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살아오면서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겪으며 느낀 점들이 있다. 일단 경제적으로든 직위적으로든 ‘일정한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룬 사람들이다. (흔히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하지만 난 그런 것들을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성취한 사람들'이란 표현을 쓴다) 자신의 에너지와 시간의 전부를 그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할 각오가 되어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다. 그렇게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은 그래서 자신이 의지를 갖고 노력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 뿐 아니라 그렇게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루고도 성취를 이뤄내지 못한 더 많은 사람들도 있다. 나는 일정한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가르는 기준이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