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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원의 삐딱한 신앙이야기
※며칠전 새벽기도로 명성을 얻은 한국의 대표적 대형교회가 온갖 편법과 권력을 동원하여 교단에서 변칙적인 세습안을 통과시켰죠.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해라는 말이 무색한 교회의 파행적 행태에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절망했습니다. 한국교회를 망하게 하는 건 '대마불사'의 문화인 것 같습니다. 돈많고, 크고, 강한 이들을 욕망하고 추종하는 문화가 너무나 뿌리깊어서 양심이나 교리, 신학따위 그 앞에 다 무력합니다. 인간을 구하시기 위해 하늘 영광을 버리고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성육신하고 작아지고 초라해진 신을 믿는다는 종교인들이, 크고, 높아지고, 강해지기만을 바라는 이 역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올해 초에 뉴스앤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그때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
2016년 초에 우연히 영화 '링컨'을 봤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작품이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여운이 있는 걸작이었습니다. 그 영화의 원작이 바로 '권력의 조건' (Team of rivals) 이라는 책이라는 걸 알고 중고서점에서 바로 구매했죠. 책을 구매하고 나니...그 엄청난 두께에 ㄷㄷㄷ...ㅠㅠ; 혹시 이 책을 읽는게 부담스럽다면 스필버그의 영화라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인생영화입니다. 이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지난한 과정과 지혜와 정치력이 필요한지~링컨이라는 인물을 통해 정말 흥미진진하게 보여줍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는 전형적인 정치꾼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이 책이야말로 '현실'을 살..
2014년 세월호 사고가 난지 얼마 안된 시점에 쓴 글입니다. 아직도 그때의 고통과 아픔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던 때에는 미처 몰랐지만 세월호 사건은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생길만큼 커다란 실망과 절망을 느끼게 해준 사건이 되었습니다. 교회안에서는 그토록 '천국'을 갈망하고 '내세'를 사모하는 이들이 어쩜 저렇게 이땅의 천박한 욕망에는 발빠르게 굴면서,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에는 편리하게 눈을 가리고 사는지...그것이 항상 의문이었습니다. 그런 제 의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자 쓴 글입니다. 이 글을 쓰고나서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해가 되었다고 해서 실망감이 덜한 건 아니었지만요...어쩜 그래서 더 씁쓸하고 안타까왔습니다. 개신교에 대한 저의 실망과 절망은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