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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원의 삐딱한 신앙이야기
야만의 세월이라 할 수 있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지난 10년간을 겪으면서 몇가지 내 삶의 변화가 생겼는데, 그 중에 하나가 영화를 보는 취향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잔인한 묘사가 나오는 작품들도 별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이젠 타인의 아픔과 슬픔, 고통을 상세하게 묘사하는 영화나 TV방송은 못보게 되었다. 현실에서 무수히 목도한 잔인한 현실의 고통을 보는 것만으로도 지치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조차 그걸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들,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한 작품들도 몇몇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잘 안보게 되었다. 그런 주제의 작품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지쳐있는 내 마음을 지키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현실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작품보다는 판타지나 SF..
※ 2017년 4월에 기고한 글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만나는 크리스천이나 교회에서의 크리스천들도 교회봉사활동에 열심인 부분만 제외하고는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비신앙인들과 다를 바 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예수믿는다는 점만 차이일뿐 결국 그들이 추구하는 바도 '커지고, 강해지고, 성공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죠. 얼마 전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예수의 탄생과 삶은 결국 '작아지고 약해지고 실패하더라도' 그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있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 아닐까요? 작아지고, 약해지고, 실패하는 자리에 함께 계신 하나님 -어쩌다 이 길에 들어섰을까? 첫 신앙의 추억- 난 어쩌다 신앙을 갖게 되었을까? 어쩌다 신앙의 매력에 빠졌을까? 그리고 난 왜 지금의 교회와 ..
이해안가는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 관찰하고 분석하는 버릇이 있다보니 그들의 행동이나 심리를 깊이 생각할 때가 있다. 주변에 자꾸 잘못된 선택, 어리석은 결정을 해서 잘 안풀리는 후배나 지인들을 보다보니 그들의 공통점중 하나를 깨달은 것이 있다. 한때 엄청 성공했다가 실패한 경우든,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실패한 경우든...반복된 실패가운데 지쳐있는 사람들은 '늦었으니까 어떻게든 한방의 역전을 해야한다'는 심리가 많은 것 같았다. 어쨌건 실패와 시행착오로 시간을 허비했으니, 더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자꾸 단기간의 성과나 상황역전을 바라는 요행수를 바라거나, 위험이 크지만 성공만 하면 큰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희박한 가능성에 몰입하다가 결국 모든 것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