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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원의 삐딱한 신앙이야기
※2014년에 ㅍㅍㅅㅅ에 기고한 글입니다. 교회 세습, 목회자 성범죄 등 개신교가 사회의 지탄을 받는 온갖 사건에는 결국 '신앙으로 포장한 타락한 욕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개신교는 왜 이렇게 천박하고 부끄러움을 모를까?' 이런 의문을 오랫동안 가져왔습니다. 결국 그런 타락한 욕망을 포장하고 합리화하는데 능한 '반지성주의'가 '욕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는 그에 대한 글입니다. 반지성주의가 가득한 신앙공동체에 속해있다면 본인은 편할지 모르지만, 결국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모두 참담한 대가를 치르게 될겁니다. 반지성주의는 어떻게 기독교를 욕망의 종교로 변질시켰나? 기독교 신앙에는 ‘이성과 논리’를 이용하여 증명해 내거나 설명할 수 없는 ‘체험적’인 요소와 ‘신비적’인..
※며칠전 새벽기도로 명성을 얻은 한국의 대표적 대형교회가 온갖 편법과 권력을 동원하여 교단에서 변칙적인 세습안을 통과시켰죠.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해라는 말이 무색한 교회의 파행적 행태에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절망했습니다. 한국교회를 망하게 하는 건 '대마불사'의 문화인 것 같습니다. 돈많고, 크고, 강한 이들을 욕망하고 추종하는 문화가 너무나 뿌리깊어서 양심이나 교리, 신학따위 그 앞에 다 무력합니다. 인간을 구하시기 위해 하늘 영광을 버리고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성육신하고 작아지고 초라해진 신을 믿는다는 종교인들이, 크고, 높아지고, 강해지기만을 바라는 이 역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올해 초에 뉴스앤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그때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
2016년 초에 우연히 영화 '링컨'을 봤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작품이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여운이 있는 걸작이었습니다. 그 영화의 원작이 바로 '권력의 조건' (Team of rivals) 이라는 책이라는 걸 알고 중고서점에서 바로 구매했죠. 책을 구매하고 나니...그 엄청난 두께에 ㄷㄷㄷ...ㅠㅠ; 혹시 이 책을 읽는게 부담스럽다면 스필버그의 영화라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인생영화입니다. 이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지난한 과정과 지혜와 정치력이 필요한지~링컨이라는 인물을 통해 정말 흥미진진하게 보여줍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는 전형적인 정치꾼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이 책이야말로 '현실'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