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바이오 가드
- 카카오톡 루머
- 삼박자축복
- RES MED
- 목회자2.0
- 안식일은 저항이다
- 언아더북스
- 세월호
- 윌리엄 윌버포스
- 삼일교회
- 피터 웨이슨
- 전병욱
- 감자탕교회 이야기
- 존 폴킹혼
- 와비파커
- 웬델 베리
- 삶창
- 구름이
- 기록되지 않은 노동
- 코어 덴트
- 확증평향
- 프리머티브 테크놀러지
- 꽃들에게 희망을
- 지식의 역습
- 도쿄 지진방재 매뉴얼
- 오중복음
- 도큐 방재
- 치유와 공의를 위한 TF팀
- 티타임즈
- 오리지널스
- Today
- Total
목록2017/12 (18)
권대원의 삐딱한 신앙이야기
※ 일전에 어떤 분이 독서모임을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 궁금해하셔서 알려드렸던 내용입니다. 독서모임의 형태와 운영방법은 다양하게 있는데요. 저희 모임은 한권의 책을 두달에서 석달까지 같이 천천히 읽어나가는 모임입니다. 그리고 특이한 편에 속하는 게 '독서모임용 사무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토즈'같은데서 모임을 하다가 너무 불편한 점이 많아서 회원들의 회비를 걷고 몇 명이 보증금을 내서 무려(?) 1년 반동안 적당한 사무실을 찾다가 정말 싸고 좋은 곳을 찾아서 임대한 케이스인데요. 따로 동아리방같은 독서모임 사무실이 있으니 좋은 점이 너무 많더군요. 그동안 저희 모임의 노하우를 정리한 글입니다. 1. 저희 독서모임은 '슬로우 리딩'모임입니다. 한달에 한권을 끝내거나 한권 끝내고 독후감이나..
*2015년 페북에 쓴 글인데 요즘 부쩍 자주 생각나는 주제입니다. 언제 한 번 깊이 묵상해서 정리하고픈 주제네요. 인간은 끊임없이 신의 완전함과 전능성을 바라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인생의 한계가 주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 글입니다. 요즘 자주 묵상하는 주제 중의 하나다. 희망, 신의 전능함, 인간의 무력함, 인생의 고달픔...뭐 이런 주제들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돈다. 생각이 정리되진 않았는데 긴 글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가지 어렴풋이나마 생각의 결이 잡히는 것중의 하나는 신의 전능함을 인간은 끝없이 욕망하지만(마블의 슈퍼히어로들 처럼), 신은 도리어 인간의 한계 많은 삶 속에 그분의 신성을 드러내기 원하신다는 것이다. 인간이 통제되지 않는 거대..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하거나 대형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느 순간 지역에 있는 조그만 동네 서점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가 있는 숙대 앞에도 작은 서점들이 순차적으로 사라지는 걸 보면서 안타까움이 있었죠. 그런데 대형서점과는 차별화된 자신들만의 고유한 시선과 기준으로 책을 선별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독립서점'들이 그래도 꾸준히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아마존 때문에 지역서점들이 1995년과 2000년 사이에만 43%가 문을 닫을 정도로 급감했다가 최근에는 놀랍게도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맹점 형태의 서점이 아닌 독립서점이 2009년 1651개에서 2016년에는 2311개로 늘어났다고 하네요. (관련기사: 아마존도 할 수 없는게 있다. 동네서점..
확증편향 (確證偏向, 영어: Confirmation bias): 확증편향은 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확인하려는 경향성이다. 쉬운 말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가 바로 확증편향이다. 위키에는 '확증편향'에 대해 이렇게 정의되어있다. 확증편향은 1960년 영국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이 제시한 개념으로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증거를 모조리 폄하하고 제거해서 믿는 바를 유지하려는 인간본능이다. 사람이 완벽히 자신의 주관적 판단과 경향성에서 벗어나서 객관화되기는 정말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신이 틀릴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로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성숙하고 균형잡힌 인간이 되기위해, 건강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회인이 되기위해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SN..
※ 2012년에 썼던 글입니다. 당시 제가 교회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저 사람이 정말 범죄를 했다면 어떻게 여전히 '아무 양심의 가책없이' 뻔뻔하게 설교할 뿐 아니라 설교내용이 감동적일 수 있냐는 문제제기를 하는 팀원들이나 교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범하지 않았거나...아주 경미한 죄일 것이다.'라는 논리로까지 발전하더군요. 교회를 안다니는 외부인들의 시각에서 보면 황당해 보이는 논리인데요. 이게 의외로 교인들 사이에서는 잘 먹히는 논리입니다. 그래서 충격적인 성적타락으로 스캔들을 일으켰던 모 CCM가수의 예를 들며 설명한 글입니다. 다른 직업군은 범죄했다고 해서 직업적 역량이나 스킬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데...특히 개신교 쪽은 유독 이런 생각들이 많은 것 같아요. 회개하지 않은 사..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 신앙적 성향의 문제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난 개인적으로 신앙인들이 ‘하나님이 이렇게 나에게 말씀하셨다’는 식으로 말하는 화법을 정말 싫어한다. 그것이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음성이든, 누군가를 기도해주다가 들은 하나님의 음성이든 그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나는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 아니 신뢰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경계한다. 이건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글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논쟁은 사양한다. 내가 왜 그렇게 느끼는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쓴 글이랄까. 내가 왜 그런 화법을 구사하는 사람들을 싫어할까...곰곰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경험과 사례가 있었다. 주변에 그렇게 말하는 개신교인들 중에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
어쩌다 보니 교회개혁운동의 일선에서 싸우는 이미지가 생겨서...가끔 여기 저기 불려다니긴 하는데~~나는 개교회 문제를 놓고 싸우는 다른 교인들하고 사실 결이 좀 다르다. 성범죄 문제는 교회 울타리를 넘어서는 공통의 사회범죄라서 책임감을 갖는 것도 있고, 내가 다니는 삼일교회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싸울 수 있었던 것도 크다. 그러나 그런 지원이 없었다면 난 이미 진작에 교회를 떠났을 거다. 최근 팟캐스트에서 각각의 교회문제를 놓고 사명감을 가지고 싸우는 분들과 대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분들과 난 근본적으로 정말 결이 다르더라. 일단 그분들은 전부 문제있는 교회에서 거의 출교를 당하거나 제명을 당한 분들이고 난 멀쩡히 집사직분을 유지하는 유일한 교인이라는 점도 다르고..ㅋㅋ 그분들은..
※ 2014년 6월에 '기독교인과 정치'라는 주제로 두번에 걸쳐 기고했던 글중 두번째 글입니다. 왜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더 나아가 올바른 정치적 견제활동에 앞장서야 되는지를 이야기한 글입니다. 모든 문제를 개인화시켜서 결국 성공하고 부자되면 내가 기도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된거고, 실패하고 가난한 사람은 다 네가 게으르고 기도안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정말 많죠. 그런 이들에게 '이웃의 고통'이란 그저 자업자득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을겁니다. 그런 이들이 생각을 고쳐먹고 연대와 견제, 감시활동에 적극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 글입니다. 기독교인이야말로 정치 견제에 앞장서야 하는 이유 기독교인들이 착각하는 것중의 하나는 ‘나 한사람만 윤리적이고 기독교적으로 성실하게 살..